자신을 이해함으로서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 ‘아기공룡 둘리’와 고길동을 통해 깨달은 성장의 시선

초등학교 때에는 이해력이 높다면 책을 읽어 얻는 지식은 똑같을거라 생각했었다. 
나이를 먹어서나 어려서나 큰차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같은 책을 읽는 것보단 다른 여러종류의 책을 읽는게 더 좋을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달과 6펜스 어린왕자 노인과 바다 죄와벌등의 책을 다시 읽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나이와 경험, 그리고 내 마음의 변화에 따라 같은 이야기도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런 공감을 모두가 분명히 했을것인데 멀리서 찾지 않고 전국민이 공감할만한 컨텐츠가 있으니 '아기공룡 둘리' 라는 만화

 

어릴 적에는 둘리가 주인공이었고, 고길동은 착한 둘리를 괴롭히는 나쁜 어른으로만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아기공룡 둘리를 보게 되었을때, 고길동이 오히려 철없는 둘리와 친구들에게 시달리는 불쌍하고 책임감 강한 어른으로 보였다. 

가장 충격적인것은 한때 고길동을 악인이라고 생각했었다는 사실이다. 지금의 난 고길동을 보며 "어떻게 이 사람을 나쁘다고 생각할수 있었지?" 라고 생각하게 된다. 

 

나를 이해하는 만큼 남도 이해할수 있다. 

이 경험을 통해 모두가 깨달았으면 좋겠다. 

확신하지 말아라 자신의 판단력과 이해력이란게 얼마나 얄팍할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본인의 입장에 따라 선, 악이 바뀔수 있다. 

본인이 이렇게 같은 내용을 가지고 완전 다르게 해석할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타인한테도 적용할수 있어야 한다. 사람을 이해한다는건 먼저 나자신을 이해하는데서 출발하고 나의 입장을 확신해선 안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