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 있을때 즐겨 듣는 음악은 음악만 들어도 그때 장소를 떠올리게 해주거나 그 당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밴드인 주주클럽 노래를 고등학교때랑 대학교때 용평과 휘닉스파크갈때 마다 스키장에서 줄창 틀어줬어서 그때 생각이 난다. 나중엔 스키장 갈때 mp3로 주주클럽 앨범을 넣어 챙겨들었다.
동남아 배낭 여행가서 Isreal kamamawiwo'ole 노래를 줄창 들었어서 그 노래를 들으면 그때 생각이 난다.
보아 노래를 들으면 군대 생각이 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보아 노래를 듣지 않는다.
애들도 그런 노래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애들을 데리고 강에 갈때마다 의도적으로 김광석님에 바람이 불어오는곳을 들려줬다.
둘다 하도 들어서 곧잘 그 노래를 따라 부른다. 그리고 강에 간다는 사실을 알면 둘째녀석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틀어달라고 이야기 한다. 노래를 듣고 나와 같은 추억을 할수 있는 장소나 공유할수 있는 감정이나 기분이 있다는건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런 노래를 만들어주고 싶다.
Isreal kamamawiwo'ole 를 동남아로 맞춰서 나랑 같이 그 가수노래를 들을때마다 그곳이 떠올리게 할것인지.
아니면 따로 이녀석들과 다른 노래로 동남아를 떠올리게 할지 고민이다.
2018년 태국에서 한달있을땐 havana를 밀었었는데. 둘째 녀석이 그 노래에 맞춰 춤춘 동영상만이 남아 있고 애들이 너무 어렸는지 지금 전혀 기억을 못한다. 2019년엔 괌에 한달 있을땐 죙일 수영장에 있어서 의미가 없었다. 나라별로 노래를 정할지 아니면 한곡으로 밀어서 그 노래를 들으면 함께한 추억이 전부 생각나게 할지도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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