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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2

누가 더 좋아? 늦게오는 아내랑 함께 먹을려고 난 안먹고 애들 저녁밥만 먼저 챙겨서 먹이고 있었다.두녀석 밥먹는걸 구경 하는데 갑자기 첫째가 물어본다 아빠는 나랑 태영이 중에 누가 더 좋아? 둘다라고 하지말고 반드시 한명을 골라야해두녀석이 밥먹기를 멈추고 나를 쳐다본다.태욱이냐 태영이냐.. 장태까지 말하고 대답을 안하고 뜸을 드린다..내가 애들한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물으면 이런 기분인건가.. 상황을 모면 하고자 물어본다.그럼 넌 엄마랑 아빠중에 누가 더 좋아 라고 물어보니 태영이는 아내가 없어서 그런지 거침없이 아빠라고 말한다..태욱이는 아마 엄빠 라는 말장난을 한다.나는 대답을 못하고 얼른 내방으로 먼저 들어갔다. 조금 있다 태영이가 조용히 들어와서 내옆에 앉아 말한다..아빠 태영이가 더 좋다고 하면 내가 홈런.. 2025. 4. 15.
어느날 첫째 녀석이 갑자기 나한테 물어봤다. "나도 크면 아빠가 됨?""그럼 태욱이도 나이를 먹음 아빠처럼 아빠가 되지. ""내가 아빠가 되면 아빠는 어떻게 되?""글쎄 아빠도 나이를 먹음 할아버지가 되거나 죽거나 하겠지. ""아빠가 오래살았으면 좋겠어""아빠도 오래 살고 싶지만 그래도 태욱이가 아빠보단 더 오래 살거야 아빠가 더 나이가 많고 태욱이가 어리니까. ""운동을 열심히하고 공부를 하면 더 오래 살아?""공부는 모르겠고..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고 오래 살수 있지. "(미식축구는 예외야.. 아들아..)"난 아빠랑 같이 오래 살면 좋겠어. ""아빠도 태욱이랑 오래 살면 좋겠다. ""이 다음에 내가 태어나도 아빠가 또 내 아빠였으면 좋겠어.""...."6살짜리 아들한테 기습적으로 당한 울컥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고마웠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2025.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