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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어느날 첫째 녀석이 갑자기 나한테 물어봤다.

by 2mountains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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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크면 아빠가 됨?"

"그럼 태욱이도 나이를 먹음 아빠처럼 아빠가 되지. "

"내가 아빠가 되면 아빠는 어떻게 되?"

"글쎄 아빠도 나이를 먹음 할아버지가 되거나 죽거나 하겠지. "

"아빠가 오래살았으면 좋겠어"

"아빠도 오래 살고 싶지만 그래도 태욱이가 아빠보단 더 오래 살거야 아빠가 더 나이가 많고 태욱이가 어리니까. "

"운동을 열심히하고 공부를 하면 더 오래 살아?"

"공부는 모르겠고..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고 오래 살수 있지. "

(미식축구는 예외야.. 아들아..)

"난 아빠랑 같이 오래 살면 좋겠어. "

"아빠도 태욱이랑 오래 살면 좋겠다. "

"이 다음에 내가 태어나도 아빠가 또 내 아빠였으면 좋겠어."

"...."

6살짜리 아들한테 기습적으로 당한 울컥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고마웠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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