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 가기전 여럿한테 들었다. 경주 맛집 없어. 그래서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래도 현지인 숙박업을 하시는 분을 잘 알까 싶어 묵는 숙소에 사장님께 여쭤 봤는데. 그중 2곳은 대박 한곳은 중박이상.
먼저 개인적으로 대박집 2곳
대박집 2곳
1. 감포일출복어 - 아귀수육 간
아귀 찜 탕은 먹어봤었지만 수육은 처음 먹어봄. 맛집인데 간이 심심한 집은 재료에 자신있는 집이다.
이 집이 그런집. 재료가 신선했고 간은 심심했음. 아귀간에 녹진함은 상상초월이었다.
한입 먹고 바로 알았다. 아 이거 양념이랑 아귀간이랑 밥을 비벼서 먹음 대박이겠다.
찜을 하나 시켜서 찜 양념에 밥을 비비고 아귀간을 으깨서 밥에 비벼 먹었더니 입안 가득 아귀간에 눅진함고 얼큰한 양념이 조화가 되었다 생선에 기름진 맛이 이렇게 강할수가 있다니. 다음에 반드시 다시와서 먹어야 겠다.
아귀수육이란 새로운 음식을 먹은것도 좋았지만 아귀간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어 좋았다.
2. 향화정 - 간장
음식 잘하는 곳중에 장이 맛있는 집이 있음. 여기가 바로 그런곳. 간장이 맛나다.
그래서 간장이 들어간 모든 반찬과 음식이 훌륭했음.
요리하시는분도 그사실을 잘아시는지. 거의 모든 찬거리가 간장이 베이스. 간장절인 마늘쫑, 장조림 뭐 간장이 들어간 반찬들은 전부 맛날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 내어준 소고기 무국 한입먹고 바로 알았다. 아 여긴. 맛집이다. 간장 장난아니다.
역시나 조림 음식과 간장베이스 꼬막무침은 훌륭함. 간장 따로 사고 싶은 집이었음.
유명한지 대기와 줄도 엄청 길었다. 다행히 우린 일찍와서 대기 없이 먹었는데 식사 하고 나와서 대기줄을 보고 깜짝 놀람.
중박집
1. 보문뜰 - 다 무난~
매콤 소갈비찜, 돼지갈비찜, 한우물회, 한우 육회 먹음.
무난하다. 전부 기본 이상 함. 그럼 좋은거지~
기대이하
1. 타베르나 - 고기를 잘 못쓰는 파인다이닝은 인정할수 없지..
난 먹어보고 맛있으면 전 메뉴를 시킴. 한데 여긴 집근처가 아니라 자주갈수 없는데다 나름 명성이 있는 곳이라 먹어보지 않고 전메뉴를 시켰는데.. 아.. 뭐라할까.. 다 조금씩 모자름..
그나마 가장 자신있어하는 송화버섯들어간 파스타도 그럭저럭이었고...
이건 내 개인 취향이긴 한데 문어는 내 입맛과 조리법이 안맞았음. 문어를 꽁피는.. 좀..
내 입맛에 문어 요리 최고는 일본 야마나시 목장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문어 숙회 무한히 먹을수 있을거 같은.. 아 갑자기 땡긴다..
양파슾도 기대를 너무 했었나보다. 이정도 양파슾은 깔렸는데.. 파인다이닝이라 내가 넘 기대가 크고 엄격한걸수도 있는데. 채끝 등심도 파인다이닝에서 나올수준은 아니고 그나마 오리고기가 소고기 보단 조금 낫긴 했지만. 그래도.. 그닥. 2번 가진 않을듯.
왜 유명한거지?
2. 전주시골밥상 - 우렁 차돌 된장찌개에 똥제거 안한 멸치를 왜이리 많이 넣은거냐
식당주인은 시골밥상+버섯불고기전골한식을 추천했는데 2인이상 메뉴인데 같이간 일행 모두 먹고 싶은게 있어서
. 눈물을 머금고 난 우렁+차돌된장찌개 먹음. 떡갈비 정식, 갈비탕, 우렁+차돌된장찌개, 돌솥비빔밥 이렇게 4개 시킴. 다 맛없음.
먹다가 화가났음. 걍 음식 못하는 집. 음식에 대한 이해도 정성도 없음.
갈비탕에 계란을 왜 풀어넣은거야..갈비탕 국물 탁해지고 계란 맛나게..
난 우렁+차돌된장찌개를 시켰는데 우렁과 차돌만으로도 충분히 국물맛을 내고도 넘치는데 여기에 똥 제거 안한 멸치를 겁나 넣어서 똥에 쓴맛이 느껴지고 멸치에 비린 맛이 잘느껴짐.. 하긴 멸치 똥도 안떼고 넣는데 멸치를 초벌안하고 때려넣었겠지.. 어떻게 이런집이 맛집 추천으로 뜨는거냐?? 반찬도 다 수준이하. 대학교 앞 백반집 정도 됨.
번외
1. 황남 우엉김밥 - 좀 덜 달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달다.
디저트
1. 쫀드기 - 굳이 먹을 필요도 없고 다시는 먹지 않을 맛. 이런걸 왜먹지?
2. 10원빵 - 있으면 먹어보겠지만 굳이 찾아먹진 않을듯.
3. 황남옥수수 - 인기있는 이유는 알겠는데 내입에 너무 달다. 혼자 다 먹긴 너무 달고 여럿이서 몇입 먹음 될듯.
4. 월지빵 - 괜찮은데 가성비는 그닥. 잘만든 소금빵에 기준은 버터를 어느정도 넣느냐 이다. 소금빵 밑부분 버터에 절여져 있는거 극혐. 월지빵은 잘만든 조그마한 소금빵임. 하지만 가격이 좀 비싼게 흠.
5. 이상복 명과 경주빵 - 괜찮았다. 이가격에 이맛이라면 난 애용할듯.
'음식-맛집,음식소개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테이크 (안양, 의왕, 군포) (0) | 2025.10.14 |
---|---|
2025 한국 지역별 미슐랭 가이드 선정 맛집 (10) | 2025.07.21 |
블루리본과 미슐랭 가이드 비교 차이 (5) | 2025.07.20 |
세계 미식의 기준, 미슐랭 가이드의 모든 것 (4) | 2025.07.19 |
천연꿀과 사양꿀의 차이 (1) | 2025.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