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를 주로 파인다이닝에서만 먹어봤다가 애들 데리고 산본 놀러갔는데 스테이크 먹고 싶다고 해서
근처 찾아가봄. 이런데서 스테이크는 처음 먹어보는데 괜찮았음
이런 스테이크 전문집들을 다 먹어보기로 결정함.
일단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중에 소고기는 살짝익혀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아니다. 그건 부위마다 다르다.
육질과 기름의 양에 따라 굽는 정도를 조절해야함. 그래서 고기를 보지 않고 굽기 정도를 정하라고 하면 사실 부담스러움.
고기를 보는 주방장이 더 잘알텐데.
익힐수록 단맛과 담백한 맛이 강해지는데 비해 육향이 줄어든다. 그리고 기름이 많은 부분은 오래 익히는게 더 달고 고소하다.
같은 부위라도 마블링 수준 기름의 정도에 따라 익히는 정도를 달리해야한다 대체로 기름이 많을수록 오래 익혀야 한다.
기름이 많은 부부은 미디움에서 미디움 웰던 사이로 먹음.
산본 스테이크의 정석 (25. 9월말 방문)
전체적으로 굽기 정도가 한단계 정도 더 높음.
부채살
뭐 부채살은 속일수가 없으니. 맛은 나쁘지 않음. 잡내 조금 났지만 충분히 먹을만
토시살
토시살은 호불이 갈리는 부위 이 거친 육향과 육질은 토시살이 맞다.
고기를 부드럽고 기름으로 먹는 사람과 육향과 쫄깃한 육질로 먹는 사람이 있는데. 부드럽고 기름진걸 먹고 싶음 토시살은 적절하지 않음. 그런 사람은 채끝이나 살치살을 드세요. 미디움레어로 했다고 하는데.. 미디움 느낌. 가성비 나쁘지 않음.
산본 홋스테이크 (절대 다신 가지 않을것) (25.10월 중순 방문)
살치살
매장에서 가장 비싼 살치살을 시킴. 살치살은 원래 부드럽고 기름기가 있는데. .
소한마리에 5kg내로 나오고 부드럽고 마블링이 균일해서 부드러운 식감에 씹을때 터지는 지방이 좋음.
근데.. 태어나서 이따위 살치살은 먹어본적이 없다.. 당황스러웠다.
살치살이 목심 뒤 윗등심살 윗부분 이다. 근처에 목심이 있긴하지만 목심과는 완전 다른 부위로 일단 고기를 모르는 사람도 나온 모습과 먹어보면 완전다르다는걸 알수 있다.
근데. 목심에 좋지 않은 부위를 먹은듯한 근막들과 질긴 고기를 씹으며 분노했다. 이건 목심이다.
고기를 썰때부터.. 이거 살치살 아닌데.. 란 생각이 겁나 강하게 들었다. 살치살을 썰때는 부드럽게 썰리고 사이사이 기름 나옴. 한데 이건 근막에 칼질이 잘 안되고 부드럽지 않고 칼질에 힘을 줘야함. .그래도 스테이크 집에서 고기를 속이진 않겠지 했는데..
씹자마자 알았다. 속았다..
아무리 싸구려 스테이크 집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목심살을 살치살이라고 속이고 내놓나.. 다신 안가는걸로. 그냥 목심이라고 해서 팔든가 아 정말 짜증난다.
참고로 살치살에서 목심에 가까울수록 질겨지고 근막이 늘어남. 목심 쪽 근육량이 많기 때문에 지방은 적고 근막도 많고 질김.
이런 고기는 절대 살치살이라고 할수 없다.
다음에 방문할 집
오퍼스 - 11월 예정
만들기 전문점
스테이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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