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브로커, 당신의 계좌가 조작당하는 순간
투자자라면 누구나 수익을 꿈꿉니다. 하지만 미리 말씀드리자면 꾸준히 수익을 못 내는 투자자라면 이 글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이죠.
반대로 일정한 수익을 내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겪게 될 현실이니 끝까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한국, 일본, 홍콩, 미국의 증권사와 금융사에서 근무하며 채권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금융상품을 직접 트레이딩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모두 사실입니다.
A-Book과 B-Book, FX 브로커의 두 얼굴
FX 브로커는 크게 A-Book과 B-Book 구조로 나뉩니다.
- A-Book: 고객 주문을 실제 시장에 연결. 브로커의 수익은 수수료. 정상적 구조.
- B-Book: 고객 주문을 실제 시장에 연결하지 않음. 고객 손실이 브로커 수익. 반대로 고객이 수익을 내면 브로커가 자기 돈을 지급.
왜 이런 구조가 생겼을까요?
간단합니다. FX 투자자의 95%는 결국 손실을 보기 때문입니다. 브로커 입장에선 굳이 주문을 시장에 연결할 필요 없이, 고객의 손실을 그대로 이익으로 가져가는 편이 더 유리합니다.
따라서 전 세계 모든 FX 브로커는 비율의 차이만 있을 뿐, 100% B-Book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스프레드 조작’
“에이북이든 비북이든 돈만 잘 주면 상관없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바로 스프레드 장난질입니다.
- 수익이 잘 나는 계좌를 골라내 스프레드를 인위적으로 벌림
- 그 결과 고객의 수익이 줄어들고, 손실 가능성이 높아짐
- 심지어 이를 전담으로 하는 **‘트레이딩 부서’**가 따로 존재
저는 제도권 금융사의 트레이딩 부서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이들이 그 명칭을 쓰는 것 자체가 불쾌할 정도입니다.
실제 사례
업계 1위 X뭐시기 브로커조차 예외가 아닙니다.
- 제 계좌에서 1억 원 남짓 수익이 발생하자 곧바로 스프레드 조작이 들어왔습니다.
- 정상적이라면 골드 ECN 스프레드가 15~20 수준인데, 제 체결가는 140~200까지 벌어져 있었습니다.
- 화면에 보이는 차트나 시세는 정상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피해자가 증거를 남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또 다른 INFI뭐시기 브로커는 더 황당했습니다.
- 매수·매도 가격에 도달해도 주문 자체가 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죠.
- 한국 담당 직원에게 문의했지만,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결론: FX 브로커를 믿지 마라
모든 FX 브로커는 크든 작든 이런 행위를 합니다.
결국 양심적인 관리자를 만나느냐가 그나마 나은 해결책이 될 뿐입니다.
그나마 전 지금 양심적인 관리자를 만나서 스프레드 조작 걱정은 없이 FX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확실한 대안은 해외선물입니다.
해외선물이 더 나은 이유
- 수수료 투명성: 골드 기준 1계약당 2.5~5달러 수준
- FX 대비 압도적 저렴함: FX는 최소 12달러, 변동 심할 때는 50달러까지 올라감 → 수수료 차이가 최소 3배에서 최대 10배
- 조작 리스크 없음: 체결 구조 자체가 투명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 증거금 부담: 해외선물 1계약에 2천~3천만 원 필요
- FX는 100만 원 정도로도 1계약 진입 가능
하지만 정상적인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투자자라면, 사기당할 위험이 없는 해외선물이 훨씬 건전한 선택입니다.
마무리
FX 브로커는 구조적으로 고객이 이기면 손해를 보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꾸준히 수익을 내는 투자자라면 언젠가는 반드시 계좌 조작의 벽을 마주하게 됩니다.
투자자 여러분, 수익을 내는 실력을 갖췄다면 이제는 선택해야 합니다.
브로커의 장난에 당하며 시간을 허비할 것인지, 아니면 투명한 시장으로 나아갈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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