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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혼자서도 즐거운 둘째

by 2mountains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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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태영이가 어제 영어 공부를 한답시고 탭을 들고 불꺼진 방에 혼자 들고 들어갔다. 한글도 모르는 녀석이 왠 영어야.. 뭐하나 몰래 들어가 뒤에서 지켜봤더니.

영어 어플을 실행시켰는데 모양이 나오고 영어로 그 모양을 말하는 어플을 보고 있었다. + 모양이 나오고 cross 하고 소리가 나오는 식인데. 몇번을 봤는지 제법 맞춘다.

 

-.-; 지금 그래봐야 아~무 의미없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뒤에 있는걸 모르니 아무도 없는데 혼자서 맞출때마다 허공에 엄지손가락을 지켜들며 스스로 굉장히 대견해 하는 포즈를 취하고 틀리면 어깨를 으쓱하며 틀렸네.~ 하는 모습을 보며.. 타고나길 흥이 많은녀석이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혼자서도 과한 포즈를 취하는 녀석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도 이리 재미지게 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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