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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욱이는 게임을 일주일에 하루 2시간만 하도록 되어 있다.
한데 어제 이미 2시간을 했음에도 보란듯이 나와 아내 사이에 앉아 게임을 하고 있었다.
아내가 태욱이 지금 게임하는거 아니야? 라고 했더니. 이녀석이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건 게임이 아니라고 했다.
나는 지금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게 게임이라면 왜 못하게 하지 않는것인가. 엄마가 게임이다 라고 한다면 나는 이게 아닌 마인크레프트를 하겠다 고 주장한다.
즉 이녀석은 대놓고 게임을 하고 있는데 못하게 하지 않았으니 내가 하고 있는건 게임이 아니다 그러니 난 지금 하고 있는 게임을 계속 할것이며 만약 게임이라고 한다면 난 지금 하고 있는 게임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게임을 하겠다는 것이다.
재밌다. 첫째 아들이 소피스트가 되어 있구나.
통제하지 않으니 게임이 아니다 란 주장은 명확히 규정 가능한 게임의 정의를 별개 사건의 관계성으로만 정의하려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또한 지금 네가 보여준 것처럼 허락은 게임을 하는데 있어 충분 조건이지만 필요 조건은 아니다.
때문에 게임을 하기에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할수 없다.
하지만 이걸 네가 알아듣게 설명할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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