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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30

18년 3월 12일 견과류를 챙겨 먹기로 했다. 건강을 생각해서 견과류를 챙겨 먹기로 했다. 마트에서 견과류를 보며 고민을 하고 있었다.한종류만 먹기엔 질릴거 같고 그렇다고 종류 별로 따로 따로 사기엔 너무 양이 많고 호두를 싫어하는데 믹스넛을 사자니 호두가 들어있고 아몬드와 캐쉬넛을 좋아하니 각 1개씩 사서 2개를 섞어 먹을까 고민중에 와이프가 호두가 뇌에 좋다고 믹스넛을 먹으라고 권유했다. 흠 괜찮은데? 라고 생각하고 믹스넛을 사면서 호두를 하나 먹음 상으로 아몬드와 캐쉬넛을 먹어야지~ 라고 나름 계획을 하고 샀다. 한데 어제 보니 거의 호두만 남았다.. 난 분명 치우치지 않게 가능하면 일정한 비율로 먹은거 같은데 왜이러지?호두만 남다니.... 난 호두가 싫은데... 했는데.저녁이 10시경이 되니 첫째랑 둘째가 내방에 들어와 아무렇지 않게 컴퓨터.. 2025. 4. 15.
17년 9월 3일 아들이랑 공원을 산책했다. 화창한 날씨에 매미가 시끄럽게 울고있었다. 태욱이가 매미가 왜 우는지 알어? 라고 해서 왜우는데? 라고 물으면서 어린이집에서 이런걸 알려주나? 너무 이른거 아닌가? 곤충에 짝짓기는 교육차원에서 괜찮은건가? 진짜 이유를 아는가 싶어 내심 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 엄마한테 매미가 짜증을 내는거란다.. 매미가 엄마한테 초코렛 먹고 싶다고 하는데 엄마가 안된다고 해서 에에에에~~ 하고 짜증을 내는거라고 ㅋㅋㅋ 그러면서 자기는 엄마한테 초코렛 달라고 안한다고 칭찬을 받고 싶어하듯이 이야기해서 기특하다고 안아줬다. 2025. 4. 15.
어느날 첫째 녀석이 갑자기 나한테 물어봤다. "나도 크면 아빠가 됨?""그럼 태욱이도 나이를 먹음 아빠처럼 아빠가 되지. ""내가 아빠가 되면 아빠는 어떻게 되?""글쎄 아빠도 나이를 먹음 할아버지가 되거나 죽거나 하겠지. ""아빠가 오래살았으면 좋겠어""아빠도 오래 살고 싶지만 그래도 태욱이가 아빠보단 더 오래 살거야 아빠가 더 나이가 많고 태욱이가 어리니까. ""운동을 열심히하고 공부를 하면 더 오래 살아?""공부는 모르겠고..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고 오래 살수 있지. "(미식축구는 예외야.. 아들아..)"난 아빠랑 같이 오래 살면 좋겠어. ""아빠도 태욱이랑 오래 살면 좋겠다. ""이 다음에 내가 태어나도 아빠가 또 내 아빠였으면 좋겠어.""...."6살짜리 아들한테 기습적으로 당한 울컥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고마웠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2025. 4. 15.
오레오 캠핑장에서 애들이 신나게 뛰어논 덕분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둘다 잠이 들었다. 오랜만에 애들이 10시 전에 잠들었다. 얼마전 빌린 책을 볼려고 책상에 앉았는데 책상위에 오레오가 있다 봉투가 까진 상태로 2개가 있다. 누가.. 나를 시험하려는건가.. 여름이라 지금 먹지 않으면 눅눅해질것이다. ..그럼 안되지…눅눅한 오레오처럼 우울한건 없다.살빼기로했는데..날도더우니 시원한 우유랑 같이 먹음 좋겠다.. 방금 양치했잖아 돼지야.. 5분이 넘는 시간을 책 한페이지 읽지 못하고 혼자 오레오를 보며 먹어야할 이유와 먹지말아야할 이유를 찾으며 고민을 하다. 책을 덮고 일단 책상에서 벗어난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아직도 생각은 책상위엔 봉투 까진 오레오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이렇게 유혹에 약해서야.. 뜬금없지만어릴적 .. 2025. 4. 14.
김구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 어릴 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고,나이 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으며,늙고 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다.​​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사람 속이 좁으면 같이 못 산다.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른다.​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 누구도 모른다.. 2025. 4. 14.
백운산 등산 - 최단코스(백운사 출발 코스) 등산스틱을 태어나 처음 써봄. 짐승들이 4족보행을 하는 이유가 있음. 정말 다름. 백운사를 지나 11, 12, 13, 14, 15 로가는 최단 코스로 정함. 왕복 남자 성인 기준 1시간 40분정도 소요 길도 크게 험하지 않고 위험하지 않아 만족스러웠음.  버스정류장에서 백운사 가는길 매우 정비가 잘되어 있음. 이건 등산이 아니라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를수 있음. 옆에 천도 이쁘고 도로정비도 잘되어 있고 편하고 좋음.  백운사에서 본격적인 등산 코스 진입 초입에 세워진 등산로 안내도 의왕에서 백운산이 가장 높은 산계단도 정비잘되어 있고 중간중간 힘들 타이밍에 쉴 만한 곳도 적당히 있어주고  드디어 나온 12번 지점정상 750m라고 되어 있지만 등산할때마다 느끼는 건데 저 표지판의 숫자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 2025. 4. 8.